생명나눔 뉴스

[가톨릭신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18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작성일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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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18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생명 나눔 실천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장기기증자 유가족 등 800여 명 참석
유가족들에게 감사패 수여
생명 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본당·기관에도 공로패 전달 

 

장기기증자들과 그 유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 생명 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2018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장기기증자 유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영화 ‘시소’(See-Saw)를 관람한 뒤 방송인 이동우(마르코)씨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송광식씨와의 토크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시소’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이동우씨와 근육병 장애를 지닌 임재신씨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토크콘서트에서 이씨는 “저는 아직도 시시때때로 눈물이 난다. 하지만 저에게 눈을 기증하려 했던 재신씨처럼 도움 주는 분들이 있어 괜찮을 수 있다”며 “서로가 함께 하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 48명에 대한 추모영상 상영에 이어 ‘생명 나눔에 대한 사연 나눔’도 이뤄졌다.

사연 나눔자인 김태현씨는 “아들 기섭이는 17살에 세상을 떠나면서 6명에게 생명을 나눠줬다”며 “기섭이가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을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장기기증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 나눔을 실천하신 분들의 가정에 많은 행운이 깃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연 나눔자 김영희(64)씨는 “내일(26일)이면 심장이식을 받은 지 14년째”라며 “심장이식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제게 새 생명을 주신 분을 위해 정말 남은 인생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기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생명 나눔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본당과 기관들에 대한 공로패 전달도 이뤄졌다.

시상식 후에는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생명 사랑에 감사를 전하는 미사가 거행됐다.

미사를 주례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예수님께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신 분이고, 장기기증자들도 그분과 같은 일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 주교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기증자들은 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밖 로비에서는 장기기증 상담도 진행됐다. 유숙희(가타리나·71·서울 삼성동본당)씨는 “제 몸은 주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생명 나눔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기기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오늘 행사는 ‘내가 장기기증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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